사순시기에 심적으로 힘든일이 생긴다는 말을 종종 들은 적이 있다.
어머님들이 그런 말을 항상 하시곤 하는데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면 작은일도 눈에 밟히고
작은일로 마음이 아프고 꾀병 부리시나보다 했는데.
정말이지 이번 사순시기는 제대로 사순시기같이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지난 몇일 사이에 나에게 무슨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남에게 짐이 되지는 않았는지
어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내고 다닌건 아닌지.
세월호 사건으로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어제부터 오늘은 괜스레 눈물이 쉽게 나려고 해서 언젠가는 이것들이
모이고 모여 확 터지진 않을까 바라고 있다.
행복의 눈물이여도 슬픔의 눈물이여도 눈물은 건강하고 좋은 것이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직은 참아야 할 시기이다.
아직은 찬물에 세수를하고 일부로 더 크게 웃을때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좀 나아질 것이다.
아기 마이클 얼굴에 내 얼굴을 부비고
아기 배에 내 얼굴을 부비고 힐링이 팍팍되는 주말을 보내고 왔다.
하. 아기일대로 돌아가고싶다.
아기가 되고싶은 주말이였다.
매일 아기와 함께이고 싶다.
엄청난 노력과 힘과 시간과 용기와 끈기와..... 아기와 매일이기가 힘들다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도 참 아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