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뉴질랜드에서 가족이 이런 뻥뚤리는 사진을 보내오면
나는 지금 어디
누구?
하고 빡빡한 런던나라에서 뭐하나 싶기도 하다.
나 왜 이러고 있지. 뭘 위해서...?
어떻게 글로 말로는 표현 안되지만,
난 어떤 작지만 소중한 것을 위해서 이 곳에 있는것임을.
내 우주에 색칠 되지 않은 어떤 한 두 부분에
알맞는 색을 골라 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며
귀로 듣고
손으로, 온몽으로 촉감을 느끼고.
그렇게 하루 하루 살고 싶다.
그리고 나와같은 존재의 인간들과의 관계사이에 있는 '틈'
그 틈을 믿으며
그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틈...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감히 해채지 않으며
절대로 내멋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나쁜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 것 같다면 모든걸 접어두고 반성할것임을.
그것을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하며.
그 마음이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진정성에 한걸음 한걸음
작고
아주 작은 발걸음으로 천천히
그러나 단 한걸음도 헛되이지 않게
무의미하지 않게
급할것 없이 서두르지 않고 그렇게 걸어갈 것을.
어린 지수가 항상 하던 바다기도처럼.
바다같은 마음과 평온을 품에 안고 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