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7, 2015

뉴질랜드라는 나라, 참.


가끔 뉴질랜드에서 가족이 이런 뻥뚤리는 사진을 보내오면 
나는 지금 어디
누구?
하고 빡빡한 런던나라에서 뭐하나 싶기도 하다.
나 왜 이러고 있지. 뭘 위해서...?
어떻게 글로 말로는 표현 안되지만,
난 어떤 작지만 소중한 것을 위해서 이 곳에 있는것임을.
내 우주에 색칠 되지 않은 어떤 한 두 부분에
 알맞는 색을 골라 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며
귀로 듣고
손으로, 온몽으로 촉감을 느끼고.
그렇게 하루 하루 살고 싶다.

그리고 나와같은 존재의 인간들과의 관계사이에 있는 '틈'
그 틈을 믿으며
그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틈...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감히 해채지 않으며
절대로 내멋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나쁜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 것 같다면 모든걸 접어두고 반성할것임을.
그것을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하며.
그 마음이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진정성에 한걸음 한걸음 
작고
아주 작은 발걸음으로 천천히
그러나 단 한걸음도 헛되이지 않게
무의미하지 않게
급할것 없이 서두르지 않고 그렇게 걸어갈 것을.

어린 지수가 항상 하던 바다기도처럼.
바다같은 마음과 평온을 품에 안고 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아멘.



Mane.



작은 아가 사자에게
이쁘게 꽃단장을 해주고서야 나는
들뜬 내 마음을 갈아앉히고,

사자의 어리고 맑은 마음도 이해해주고 싶어졌다 :)




토요일 아침.


이상하게도 나라는 사람이.
여유를 그렇게 찾아해매면서.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어느 conscious 한구석, 그 안에서.
나의 true identity를 잃고 해매는 때를 발견하게 된다.
내안에 내가 있고.
세상으로 인해 만들어진, 계속해서 변화하는 나도.
두가지의 아이가 존재한다.

지상에서 우리는 만났지만.
혹...
다른 세상에서, 다른 세계에서 만나도 보고 싶은 욕심도 함께 품게된다.

가장 작은 것에서 진정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존중할 줄 알고 그것을 진정으로 아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 나에게 있어 참된 기쁨이 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난.

나도 모르게 과거에 또 미래에, 물건에, 말에 행동에 생각에
그렇게 생각이 생각을 물고 그 아이를 깜빡 깜빡 하는 건 아닌지.

좀 더 풍부한 내가 되기를,
나의 우주가 좀 더 넓어지기 보다는 알차게 채워지기를. 매꿔지기를, 
그렇게 원하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걸.
수많은 의지와 경험과 마음공부를 통해 항상 새로운것에 도전하고
심장이 뛰는것에 뛰어들 줄 알고 
이 모든 것을 '맑은' 마음으로 받아드려야 하는 것을. 
자유를 위해
하나하나 놓어주어야 하는것을.



"버리고 떠나라"


"그는 하던 것을 다 내려놓고 그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