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 2015
복.
진심.
그 안의 용기. 노력과 힘.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듯한, 언제든지 그 체면에서 마음만 먹으면 나올 수 있음을.
진심어린 만큼, 진심이 진심인 만큼 그만큼 그 진심을 지켜내기도 어려운 법이다.
그녀는 왜 그렇게 진심되게 살게 되었을까.
그것이 그녀의 진심일까?
바른 말과 바른 말투 항상 배려와 밝은 모습의 그녀는.
언제부터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믿음.
걱정 그리고 심란, 근심, 질투 오해와 또 오해.
그녀는 편하지 못할까. 편한 그녀는 왜 자신을 그렇게 힘들게 할까.
어디서 들은적이 있다.
날라오는 화살은 스쳐 지나쳐 가게 놔둬도 되는 화살을,
주워서 구지 그걸 자기 자신의 가슴이 꽃는건.. 결국 나 자신이라는 그 말.
그녀를 위해 나는 오늘 저녁을 들어주고 또 귀기울여주고, 또 이해하려고 했다.
공감하려고 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 안에서 나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도 해보고
같은 감정에 빠져 들어 들으려고도 해보지만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는거.
누구의 말을 들어줘여 하는지 내가 고를 수 있는것이 아니며 나의 선택권은 없다는것.
그렇게 나에게 말 좀 들어달라고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나는 듣는척을 한 건 아닌지
많이 귀기울여주지 못했던 미안한 얼굴들이 떠오른다.
이 사람의 말을 들어주면서 다른 사람의 말이 또 떠오르기도 한다.
7월 2일 목요일 밤에.
런던은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문을 열면 모기가
문을 닫으면 더위가 나를 힘빠지게 하는 한여름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나는 와인 한잔을 옆에 두고 가다듬으려
이것마저 내놓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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