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0, 2014

나.





항상 나약한 나란걸 알았지만.
요 몇일 또 나약한 나를 발견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마음이 급해지는 내 모습에 나약했다.
오늘은 그 결정을 잘 마무리 하고 다시 마음이 좀 편안해진 상태.
언니오빠들 이야기를 들으면 선택/결정의 순간은 가면 갈수록 더 많아지고
더 깊어지고 그 결정들에 따르는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들 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결정은 미래에 내가 할 결정들에 비하면 참 작은 것일텐데.
작은 나에게 주어지는 작은 결정들이 나를 또 인간으로 만든다.

요즘은 Clapham Junction 에 있는 초등학교로 출근을 한다.
집에서 5분정도 걸리는 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이 걷는 길이 너무 예뻐서 멈춰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매일 걷는 거리가 매일 달라보이고 날씨에 따라 느낌이 너무 다르다.
런던이 날 떠나보내기 싫은가 보다.
런던이 요즘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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