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치부반에서 이번에 인큐베이터를 장만해 계란을 부화시켰다.
부화하는 건 놓치고 오늘 '살아난' 병아리들을 보러 갔었다.
금요일.
일주일이 지나고 금새 5월이 세어들어왔다.
일주일을 마치기에 참 좋은 병아리 viewing.
새로운 인생이였다.
병아리들은.
아기닭들은,
영양분을 섭취하며 혼자 아무의 도움도 없이 대견하게 자라났고
커져서. 계란이 너무 작아져서. 큰 세상으로 나왔다.
열심히 다리힘을 기르고 두발로 '엄마없이' 걷는법을 배우는 사이에.
그 짧고도 긴 시간동안.
나는 무얼 배우고 어떤 힘들을 기르고,
어떤 공부들을 하고 어떤것들 배웠나?
단지.
헛되이지 않았기를.
작은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았기를.
작은 마음의 움직임과 미소를 선사했기를.
부화.
부활.
죽음.
태어남.
삶.
이 많은 무거운 주제들이 공존하는 일주일 지난 몇 주일이였다.
괜히 마음이 무겁고 힘이 든 요 몇주에.
"다들 수고하셨어요.
다들 고생하시네요.
수고했어요 오늘도...."
라는 말들을 전해주고 싶은 금요일이다.
일주일이 지나고 그 사이에 금새 5월이 세어(스며)들어왔다.
난 잘 살고 있는걸까?
병아리들이 나보다 훨씬 더 대단해보여...
ㅇ_ㅇ
난 아기닭만큼도 못하....였나.
지수야.
How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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