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31, 2013

일분전보다 나은,



매일 살아가면서, 나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잃을게 아니다.
자신감을 잃지말고,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일분전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나"가 되면 되지 하면 된다.
2014년는 청마의 해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말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크면서 말이 더욱 더 좋아진다.
코끼리, 말, 두 동물을 참 좋아하는데.
(최근에 Richmond Park 에 가 사슴을 본 이후로 사슴도 급 관심이 간다)
꼭 내가 말띠라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말을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나의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인 것 같다.
생김새나 행동을 떠나서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그런 attraction 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특히, 바닷가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흰색 말. 
상상이였는지.. 실제로 그림이나 사진으로 혹은 영화 한 장면이였는지.. 꿈이였는지 할튼.. 
그 짧은 그림, 움직임이...
나에게는 내 metaphor 같이 되어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내가 좋아하는 동물 말.
2014년이 다가오고 있다.

쉰 반, 스물다섯이 된다 나는 곧.
이번에는 왠지 어깨가 무겁다...
더이상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 어른아이도 아니고, 어른놀이하는 아이도 아니고.
나는 무엇인가? ㅎㅎ 아이보다는 어른에 가깝겠지?

2014년에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사람"으로 정해두고 싶다.
"무언가를 잃는다 해도. 사람은 잃지 않기."
한 사람 한 사람은 우주와도 같아서 여러가지 우주의 세계를 알아가고 이해하려 애쓰고
그 우주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한 해가 되길.
예를들어, 지구를 알고 지구의 마음을 이해하며 recycle을 열심히 실천하며 사는 한 인간처럼.
작지만 그 우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일이 생기기를.

너무나 모자르고 아직 서툰게 많은 나지만, 
일분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하루 하루 살다가 2015년을 맞이하기 전에 나를 보고
혼자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쓰담쓰담 할 수 있기를.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그때는 내가 26살이 되는것이 부끄럽지 않기를.

나와같은 1990년도 백마띠에 태어난 친구들 우리 이번 25살되는 청마해 화이팅.
그리고 모두들.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청마해" 화이팅입니다.

Thursday, December 26, 2013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것 ···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不義)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며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의 <진정한 인간관계가 그리운 날> 중에서



Gift No 7








나는 참 많은 복을 받고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나는 "고생"을 해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아주 평탄한 인생을 살아 왔다.
나에게는 무거운 숙제, 커다란 짐, 내가 짊어지지 못 할 십자가를 주시지 않아서일까.
가끔은 내가 그 짐들과 숙제들을 도피하나 심기도 하고,
해결책을 몰라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둔 건 아닐가 란 생각도 한다.
아님 내가 그냥 너무 단순한것인가.... 란 생각도.
요리조리 피해 얄미운 삶을 사는건 아닐지랑 생각도 든다.
아마 이런 나 자체가 너무 나약해서...가 맞는 답인듯 하다.
못 이겨낼 것을 알고 나에게 처음부터 큰 숙제를 안 주시는 것일지도.
내가 얼마나 약해빠졌는지... 금방 무너지고 주저앉아버릴 것을 아시는걸까.
주위에서는 가까운 친구가 병에걸려 아프기도 하고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생활속에서 사고가 나기도 하고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당하기도 한다.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매이매일 일어나고 있다.
태생부터 당연했떤 의.식.주.때문에 매일매일 고민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한 이 세상에.
나는 너무 배부르게 잘 살고 있다.
나는 너무 안전한 보호막안에서 살고 있다.
그것에 감사하면서도 가끔 부끄러울 때도 있다.
나도 이제 많이 크고 이해심이 커졌다고 반앙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제 준비가 된 것 같으니 나를 시험해보십쇼 라고 반앙하는 것 같다.
5춘기가 오긴 왔나보다.

25일 크리스마스가 왔고. 7번째 마지막 선물은 런던에서 2시간 떨어진 Rye 라는 마을여행.
이것으로 나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7가지 사랑의 선물들의 힘을 받아,
2013년도 마지막 몇일을 "잘" 마무리 할 생각이다.

뉴질랜드. 가족이. 너무 그립다.



Tuesday, December 24, 2013

Gift No 6

Hua Mulan is a legendary figure from ancient China who was originally described in a Chinese poem known as the Ballad of Mulan (木蘭辭). In the poem, Hua Mulan takes her aged father's place in the army. She fought for twelve years and gained high merit, but she refused any reward and retired to her hometown instead.
The historical setting of Hua Mulan is uncertain. The earliest accounts of the legend state that she lived during the Northern Wei dynasty (386–534).
The Hua Mulan crater on Venus is named after her.

The Ballad of Mulan

Tsiek tsiek and again tsiek tsiek,
Mu-lan weaves, facing the door.
You don't hear the shuttle's sound,
You only hear Daughter's sighs.
They ask Daughter who's in her heart,
They ask Daughter who's on her mind.
"No one is on Daughter's heart,
No one is on Daughter's mind.
Last night I saw the draft posters,
The Khan is calling many troops,
The army list is in twelve scrolls,
On every scroll there's Father's name.
Father has no grown-up son,
Mu-lan has no elder brother.
I want to buy a saddle and horse,
And serve in the army in Father's place."
In the East Market she buys a spirited horse,
In the West Market she buys a saddle,
In the South Market she buys a bridle,
In the North Market she buys a long whip.
At dawn she takes leave of Father and Mother,
In the evening camps on the Yellow River's bank.
She doesn't hear the sound of Father and Mother calling,
She only hears the Yellow River's flowing water cry tsien tsien.
At dawn she takes leave of the Yellow River,
In the evening she arrives at Black Mountain.
She doesn't hear the sound of Father and Mother calling,
She only hears Mount Yen's nomad horses cry tsiu tsiu.
She goes ten thousand miles on the business of war,
She crosses passes and mountains like flying.
Northern gusts carry the rattle of army pots,
Chilly light shines on iron armor.
Generals die in a hundred battles,
Stout soldiers return after ten years.
On her return she sees the Son of Heaven,
The Son of Heaven sits in the Splendid Hall.
He gives out promotions in twelve ranks
And prizes of a hundred thousand and more.
The Khan asks her what she desires.
"Mu-lan has no use for a minister's post.
I wish to ride a swift mount
To take me back to my home."
When Father and Mother hear Daughter is coming
They go outside the wall to meet her, leaning on each other.
When Elder Sister hears Younger Sister is coming
She fixes her rouge, facing the door.

When Little Brother hears Elder Sister is coming
He whets the knife, quick quick, for pig and sheep.

"I open the door to my east chamber,
I sit on my couch in the west room,
I take off my wartime gown
And put on my old-time clothes."
Facing the window she fixes her cloudlike hair,
Hanging up a mirror she dabs on yellow flower powder
She goes out the door and sees her comrades.
Her comrades are all amazed and perplexed.
Traveling together for twelve years
They didn't know Mu-lan was a girl.
"The he-hare's feet go hop and skip,
The she-hare's eyes are muddled and fuddled.
Two hares running side by side close to the ground,
How can they tell if I am he or she?"

집 문 밖에 도착한 아기 뮬란인형과 루즈 그리고 손편지.
Gift No 6. 



Monday, December 23, 2013

Gift No 5




오래전부터 가고싶었던 Bill's 에 가서 브런치를 먹음!
뉴질랜드에서 온 손님과 함께 이런 선물을 받게 되서 더욱 기쁨.
이 시간을 통해 내가 뭔가를 배우기를. 
이 시간도 흐르고 이 시간도 지나가리~
지나고 나면 피가되고 살이 되리라아아아. 

Gift No 4



아침부터 이모네 가족한테서 도착한 Gift No 5 :-)
프랑스 스낵들, 이모가 직접 구운 velvet cookies, 프랑스 비스킷.
프랑스 노르만디 여행 무사히 마치고 조심히 돌아오면 만나요~


Saturday, December 21, 2013

Gift No 3



3 sets of tea.
India, South Korea, and Tiwan's teas.
그리고 외국인이 쓴 한글로 써내려간 크리스카스 카드. 

Gift No 2.


Dinner with A&LY.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김치부침개, 야체만두, 두부탕수육, 호박 떡볶이, 
New Zealand's MOMO white wine...
그리고 좋은 이야기들.

Wednesday, December 18, 2013

Gift No 1.


어제 "우리들"이랑 파티를 연 그 순간부터 나의 크리스마스는 시작되었다.
앞으로 정확히 25일까지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텐데....
오늘 Gift No 1 을 받았다. 하정우씨를 만났다. ㅇ_ㅇ
LY 언니를통해 Year of the 4 actors 에 참여하게 되었고 BAFTA 에 하정우씨가 옴.
NE 이와 서울에서 설국열차와 테러라이브를 연달아 봤는데..
서울에서 봤을때와 다른 기분으로 또 한번 영화 "테러라이브"를 보았다.
그리고 하정우씨도. 보았다.
ㅇ_ㅇ
Q&A 시간 내내 장난끼를 잃지않으시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재치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참 인간다웠고, 생각보다 잘생기지 않았으며 키도 작고 얼굴이 그닥 작지 않으신 모습도 참 인간적이게 다가왔다. 그래서 난 이 배우가 더욱 더 좋아졌고, 영화를 소개시켜주고 옆에 앉아 봐준 NE 이가 왜 이 배우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NE 이와 함께였으면 그 친구가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WYWH (Wish You Were Here) moment...





나의 다음 선물이 기대된다. 
What will my Gift No2 be...

House Party

크리스마스 겸,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IY언니 생일파티 겸, (이 날 알아낸 사실...)
한국에 가는 YS오빠 배웅 그리고 반주수고기념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된 감사한 마음의 파뤼~를 열었다.
6명이 나란히 앉아 언니가만든 탕수육, 깐풍기를 비롯해 나의 호박떡볶이까지.
그리고 마무리는 순두부찌개로 얼큰하게 배불리 행복해짐 *^^*
red, white, home-made mulled wine 까지. 알딸딸하게 다들 집에 돌아갔다.
오늘은 손님모실때 예민해지는 엄마를 닮은 언니와 그걸 안쓰러워하다못해 
답답해하는 아빠를 닮은 나와. 싸우기도 했다. 오랜만에 목아프게 소리도 질렀다...

이것저것 파뤼~를 연 이유를 말하게 됐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만난 이유는 따로 없는 것 같다. 
우리들은 만났고, 
지금까지의 만남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지금만큼 나중에도 이 만남들이 소중하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내가 태어난 산본에서의 인연들처럼.
내가 이민간 오클랜드의 인연들처럼.
샌디에고, 쿤밍, 마드리드의 인연들처럼말이다.
어김없이 어딜가나 나는 "우리들"을 만났고,
그 우리가 지금 우리가 되있는 것처럼.







Sunday, December 15, 2013

Violet Sunday


예쁜 파스텔색의 장미를 사와 이름처럼 이쁜 옥주언니에게 기본 꽃꽂이를 배웠다
부케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twist 를 해가면서 같은 쪽으로 돌돌 돌리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난 연습만 꽃다발은 써니가.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wheat flakes, slices of banana, & bluberry yoghurt.
Nom nom nom.



Choco-art






<3



Chocolate Festival at Southbank








몸이 이상해질 걸 알고도 참지못하고 먹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사랑 라면이고,
두번째가 내짝꿍 커피이고,
세번째가 바로바로 이놈의 초콜렛...

Choccolate doze...

Saturday, December 14, 2013

아침에 엄마 메세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세상살이에 불평불만을 가지고
남을 미워하며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은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방황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입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남으로부터 내가 사랑받는 길이고
내가 남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출발점입니다.

남을 좋아하면 내가 즐겁고
남을 사랑하면 내가 기쁘고
남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게 아니길. 
이제라도 깨달았고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위해.
감사해하며.

Friday, December 13, 2013

Pret

내 몸에 귀를 기울이자.
1. 데어리 먹으면 배가 아파요
2. 커피 마시면 우유때문도 있지만 위가 쭈글러 붙는 기분이들죠
특히 이제 모카치노는 피합시다 손떨려요..
커피는 만드는 일만 합시다. 남에게 기쁨주는일로 만족하고 나 배로는 차를 대신...
3. 페퍼민트 차는 속 가라앉히는데 좋데요.

험한 세상에서 자기가 자기 몸 아껴주고 챙겨줘야지 에휴 =33



Borough Market

일끝내고 버로우 마켓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미쓰토 플란트를 팔길래 주인아저씨랑 얘기를 나누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냈네.
이런 의미가 있는 크리스마스 플란트인줄은 몰랐다 ^-^



Thursday, December 12, 2013

여기저기

세상은 점점 더 예뻐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곳은 치장하느라 바쁘다.
여기저기. 트리가 가득이고 거리거리 불빛들이 찬란히 빛나고 있다 *_*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작은 용기를 하나씩 내는 중이다.
먼저 말을걸고 먼저 질문을 한다.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한다. 먼저 다가간다.
그리고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하루에 세명에게 포옹을 하려고 노력중.
그리고 새로운 사람이든 알고 지내던 사람이든 대화를 나누려 노력중.
좀 더 깊고 좀더 속직하고 순간의 나와 지금 이 상황의 나를 설명하려고 노력중
어쩌면 지금까지 잘 지키며 살아왔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작은 다짐들이
글로나마 쓰면... 생각이 다시한번 정리되면서. 

여기저기 런던은 꽃단장 중이다.
거리거리마다 예쁜 구경이 한참이다.
나도 성탄절날 더 예뻐진 나를 어느 작은 누군가가 알아봐주길.
작은 내가 커다란 런던시내에서 제일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예쁘네" 
하는것처럼?


 




Lion King




@ Lyceum Theatre
Wellington Street London

좋은 인연. 좋은 공연.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기분. 동심으 세계로 슝~
감사합니다. 좋은공연보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참 많다. 
I wish you were here (WY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