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6, 2013

Gift No 7








나는 참 많은 복을 받고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나는 "고생"을 해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아주 평탄한 인생을 살아 왔다.
나에게는 무거운 숙제, 커다란 짐, 내가 짊어지지 못 할 십자가를 주시지 않아서일까.
가끔은 내가 그 짐들과 숙제들을 도피하나 심기도 하고,
해결책을 몰라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둔 건 아닐가 란 생각도 한다.
아님 내가 그냥 너무 단순한것인가.... 란 생각도.
요리조리 피해 얄미운 삶을 사는건 아닐지랑 생각도 든다.
아마 이런 나 자체가 너무 나약해서...가 맞는 답인듯 하다.
못 이겨낼 것을 알고 나에게 처음부터 큰 숙제를 안 주시는 것일지도.
내가 얼마나 약해빠졌는지... 금방 무너지고 주저앉아버릴 것을 아시는걸까.
주위에서는 가까운 친구가 병에걸려 아프기도 하고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생활속에서 사고가 나기도 하고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당하기도 한다.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매이매일 일어나고 있다.
태생부터 당연했떤 의.식.주.때문에 매일매일 고민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한 이 세상에.
나는 너무 배부르게 잘 살고 있다.
나는 너무 안전한 보호막안에서 살고 있다.
그것에 감사하면서도 가끔 부끄러울 때도 있다.
나도 이제 많이 크고 이해심이 커졌다고 반앙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제 준비가 된 것 같으니 나를 시험해보십쇼 라고 반앙하는 것 같다.
5춘기가 오긴 왔나보다.

25일 크리스마스가 왔고. 7번째 마지막 선물은 런던에서 2시간 떨어진 Rye 라는 마을여행.
이것으로 나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7가지 사랑의 선물들의 힘을 받아,
2013년도 마지막 몇일을 "잘" 마무리 할 생각이다.

뉴질랜드. 가족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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